‘성적 최하위 학생비율 1년 후, 혁신고 줄고 일반고 늘어’
혁신고의 서울 소재 대학 진학률이 일반고보다 높으며 기초미달 학생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고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이 ‘서울형 혁신학교 운영 성과 설명회’에서 밝혔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지난해 2월 졸업생을 배출한 혁신고 3개교 중 교육여건이 유사한 일반고와 비교 가능한 2개교를 대상으로 고등학교 입학 당시 성적 분포와 학업성취도 및 대학진학 결과를 비교·분석했다.
졸업생의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진학률은 A혁신고와 B혁신고가 각각 19%·17%로 C일반고 1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혁신고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어드는 반면 일반고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혁신학교가 도입된 2011년 입학 당시 내신성적 최하위 학생비율은 A혁신고가 14.94%, B혁신고가 17.57%, C일반고가 7.51%였으나 1년 후 A혁신고는 7.83%, B혁신고는 7.68%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C일반고는 12.20%로 오히려 늘었다.
최용환 교육연구정보원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가 전체 혁신학교의 성과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혁신학교가 학생의 학업 성취에 부정적이라는 주장은 편파적인 억측임을 시사해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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