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투자, 대규모 프로젝트 없고 백화점 사업 충실히 진행할 것”
최근 형인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면서 일본 롯데 경영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맡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동빈 회장이 직접 일본 롯데 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24일 신동빈 회장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왕양 중국 부총리 초청 오찬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롯데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생각이다. 한국 롯데 경영만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일본 롯데는 전문경영인인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이 계속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일본 롯데경영에 대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별도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한·중 자우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월 타결된 한·중 FTA는 양국 경제 협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경제의 개혁과 성장을 이끄는 왕양 부총리께 FTA를 맞아 양국의 경제 협력이 유통, 서비스, 문화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동빈 회장은 중국에 대한 투자계획을 묻는 질문에 “선양(瀋陽)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없고 지금과 같은 백화점 사업을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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