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팬 과열로 화재 위험…“우리나라는 엔진 달라 문제 없다”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포르테(국내 모델명 K3) 8만7천여대를 리콜한다.
24일(현지시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은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문을 통해 기아차가 다음달 24일부터 2014년형 포르테 콤팩트 세단 8만6880대를 리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12년 12월5일부터 2014년 4월17일 사이에 생산된 준중형차 포르테 8만6880대다. 이 차량들은 냉각팬 저항기(레지스터) 과열과 녹아내림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리콜에 응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딜러들이 냉각팬 저항기를 교체해줄 예정이다. 또 1.8리터 엔진 차량인 경우에는 엔진 콘트롤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해주기로 했다.
기아차측은 이같은 냉각팬 저항기 문제로 인해 엔진에 화재가 발생한 사고가 몇 건 접수된 바 있지만, 이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하거나 다친 사고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리콜 조치에서 국내 차량은 대상이 아니다. 기아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팔리는 것은 1.6 엔진을 장착하고 있는데, 미국은 1.8, 2.0엔진을 사용한다”며 “각 팬의 사양이 달라 국내에서 팔리는 차량은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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