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4분기 영업이익 2316억…시장 전망치 하회
LG화학, 4분기 영업이익 2316억…시장 전망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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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26.8% 급감...연간 영업이익도 24.8% 줄어
▲ 26일 LG화학이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급감했다.

26일 LG화학은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CFO 조석제 사장 주재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매출액이 22조 5778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줄었고 영업이익이 1조 3108억원으로 24.8%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316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5.2% 급감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8% 감소했다. 매출은 5조3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조석제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되었으나, 경쟁우위의 성과 창출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바 있으나 이날 LG화학의 발표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증권업계는 LG화학의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19% 정도 하락한 2560억원~2930억원 수준으로 전망해 왔다.

지난 6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5조5000억원, 영업이익 265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3575억원 대비 26% 감소하는 수준이다”고 전망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 13일 박건태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한 27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올해 연간실적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소비여력 증가로 석유화학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지난해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0.4% 감소한 22조4천800억원으로 설정했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13.3% 증가한 1조7천9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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