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프탈레이트류 극미량 검출…“안전한 수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유통되는 대표 의약품들의 벤조피렌, 포름알데히드, 프탈레이트류 등 발암물질 함유 여부 조사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제조와 수입 실적이 우수하거나 처방 빈도가 높은 의약품 1001개 품목이다. 이번 평가에서 벤조피렌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포름알데히드와 프탈레이트류는 국내 제조, 수입, 제형에 관계없이 극미량 검출됐으나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또 프탈레이트류 중 위해성이 있다고 알려진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의 경우도 검출은 됐으나 인체노출허용량 수준으로 역시 안전한 정도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일일 인체노출 허용량 기준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0.29%, DEHP는 0.12% 수준이었다. 약의 제형별로는 포름알데히드의 경우 주사제에서, DEHP는 내용액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검출됐으나 인체노출허용량의 2.62%, 1.62%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3년 4월 천연물의약품 6개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사건을 계기로 실시됐다. 당시 시네츄라, 조인스, 모티리톤, 신바로, 스티렌, 레일라 등 6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해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신속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올해 중 중금속에 대한 위해평가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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