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경기지역 119구급대의 5분 내 현장도착률은 37.3%, 평균 출동소요시간은 9.5분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출동(37만4222건)한 구급차의 도착시간을 분석한 결과 5분 내 도착률은 37.3%로 집계됐으며 평균소요시간은 전년보다 0.1분 줄어든 9.5분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0분 내 도착이 15만9974건(42.7%)으로 가장 많았고, 5분 내 도착 13만9697건(37.3%), 20분 내 도착 6만3573건(17%), 30분 내 도착 9138건(2.4%)이 뒤를 이었다.
30분을 넘겨 현장에 도착한 경우도 1840건으로 전체의 0.5%를 차지했다. 전년(1564)과 비교할 때 17.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본부는 교통혼잡에 따른 출동지연, 세월호 참사 등 대형재난으로 인한 지원 근무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100㎢ 미만의 도시지역인 과천(69.7%), 동두천(61%), 구리(58.3%), 군포(55.7%), 일산(52%)의 5분 내 도착률이 높았다.
반면 면적이 460㎢ 이상의 도농복합지역인 양평(17.9%), 광주(23%), 여주(24.4%), 화성(26.1%), 용인(26.7%)은 5분 내 도착률이 상위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한편 지난해 119구조대의 5분 내 현장도착률은 26%로 전년(30%)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비긴급 출동인 벌집제거 출동비율이 전체의 27.5%에서 지난해 37.1%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부 관계자는 “구급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더불어 구급대원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영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