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4Q 실적 호조, 주가 반등 할까?
삼성 SDS 4Q 실적 호조, 주가 반등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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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여부에 ‘갑론을박’…향후 성장성 전망은 밝아
▲ 삼성 SDS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목표주가에 대해 증권가들이 각기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사진/ 홍금표 기자

삼성 SDS가 지난해 매출액 7조8977억원, 영업이익 5934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해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것이다. 당기 순이익도 3260억원에서 4343억원으로 증가했다.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사업 확대 및 삼성SNS 합병 등이 삼성SDS의 양호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는 실제 지난해 솔루션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물류 솔루션(Cello), 제조 솔루션(MES)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확대에 따른 자연적 증가 및 경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용감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 SDS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이전 분기의 1조8024억원에 비해 20.3%증가한 2조1691억원, 영업이익은 이전 분기 1314억원 대비 42.2%증가한 186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 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금을 전년대비 100% 늘어난 주당 500원으로 승인했다.

◆증권가, “주가 반등” VS “역부족”
이같이 삼성 SDS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목표주가에 대해 증권가들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주가 하락세가 반등할 것이라는 것은 공통된 의견이다.

28일 현대증권은 삼성SDS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며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상장 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와 어닝 하향 조정 등의 영향으로 단기 급락했었다”면서도 “이 요인들이 해소됨에 따라 주가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SDS의 지난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 보다 소폭 상승한 것과 관련해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SDS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상회했다”며 “물류아웃소싱(BPO) 사업이 삼성전자 매출 회복과 내부 점유율 확대로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물류 BPO 사업의 고성장과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했을 때 삼성 SDS의 탄탄한 기초여건(펀더멘털)은 불변”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삼성 SDS에 대해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과 최근 주가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했다. 그러나 당초 내놨던 삼성 SDS와 관련해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크게 변동 사항이 없고, 3분기에 부진했던 실적이 회복된 것을 기점으로 주가 하락세가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안정성과 성장성 그리고 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 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HMC투자증권은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영우 연구원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은 높기는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풍부한 자금력과 IT 서비스 사업 역량을 동원한 새로운 모멘텀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도 6개월 목표주가로 37만원을 제시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해 11월 14일 삼성 SDS의 시초가는 공모가 19만원의 배 수준인 38만원에서 출발해 한때 40만원을 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여 최근에는 20만원 초중반대까지 하락한 상태다. 27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 SDS는 전일 대비 5500원 오른 24만 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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