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MB 회고록, 변명으로 일관” 맹비난
새정치 “MB 회고록, 변명으로 일관” 맹비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책임회피에만 급급, 단 한번이라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 보일 수 없나”
▲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일부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변명으로만 일관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뉴시스

내달 2일 공식 출간될 예정인 이명박 전 대통령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주요 내용이 28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전 공개된 가운데, 야당은 “변명으로 일관했다”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회고록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은 한국이 세계금융위기를 빨리 극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4대강 사업이 어떻게 금융위기 극복에 기여했다는 것인지 전직 대통령의 뜬금없는 주장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강을 살리겠다면서 4대강에 수십조의 혈세를 쏟아 붓고서 비판이 일자 이제는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재정투자라고 우기려는 모양”이라며 “운하라고 했다가 강 살리기라고 했다가 이제는 재정투자라고 하니 번번이 말을 바꾸는 이명박 대통령의 변명은 이제 조금도 신뢰하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곧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한승수 총리가 총괄 지휘했다고 주장했다”면서 “재임 당시에는 자원외교의 빛나는 성과를 역설했던 이 전 대통령이 국정조사를 앞두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으니 어처구니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전직 대통령을 보며 단 한번이라도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수는 없는 것인지 안타깝다”고 덧붙여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