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4사에서 6사로 늘어…주변 상권 보호 차원

다음 주부터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9월 현대차그룹이 10조원을 들여 매입한 삼성동 구 한국전력 부지 건물에 입주를 개시한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내달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현대위아 서울사무소 임직원 70여명이 구 한전 본사 건물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계열사들의 이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어 2월 말에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종합특수강(동부특수강) 서울 근무 인력들이 이주를 개시한다. 이 중 현대글로비스는 강남 본사를 이전하는 것으로 가장 규모가 큰 총 600여명이 이전할 계획이다.
이후 현대파워텍 서울사무소도 상반기 내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알려진 4개 계열사 이외에 현대제철과 현대엔지니어링도 상반기 내 일부 인력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사옥은 200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크기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규모는 1000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 수용능력 면에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입주가 주변 상권 보호를 위한 한전 측의 요청에 따라 대금 완납 기간인 오는 9월 전임에도 미리 이뤄지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구내 식당을 짓지 않는 등 침체된 주변 상권의 공동화를 막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나주로 내려간 한국전력 측은 현대차그룹에 주변 상권 공동화 등의 문제로 입주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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