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논란, 대화로 풀자”
권선택 대전시장,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논란, 대화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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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3개 지역 광역단체장(광주, 전북, 전남)과 KTX연석회의 제안
▲ 권선택 대전시장 (시사포커스D/B)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KTX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권선택 대전시장이 광주, 전북, 전남 광역단체장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대화로 풀자고 제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제안은 KTX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광역단체장 간 싸움으로 묘사되고, 당내 분열을 넘어 지역감정으로 비화되는 등 극한대립 양상으로 전개되자, 권 시장이 문제해결을 위해 대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제안서에서, KTX서대전역 경유 문제는 합리적인 판단과 이성적인 대화를 통해 양보와 타협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전제하고, “갈등이 골이 지금보다 더 깊어지면, 문제 해결의 길은 요원해질 수 밖에 없다, 이해당사자 상호간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대전역은 호남선 전체 KTX역 중 용산역 다음으로 승하차인원이 두 번째로 많은 13,409명으로 나타났으며,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489만명에 이른다. KTX가 사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수익감소는 물론 30%가 넘는 호남출신 대전시민도 발이 묶이게 된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코레일의 누적적자는 17조원 규모로 호남고속철도 건설에 투입된 국민세금 8조원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서대전역 경유의 무조건적인 반대를 주장하는 호남지역의 주장이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무리라는 중론이다.

호남고속철도의 수익성과 이용객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서대전역KTX 경유문제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될 사안인 만큼 연석회의가 개최될 수 있을지, 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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