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변압기 터진 호남선KTX, 개통 지장 없어”
국토부 “변압기 터진 호남선KTX, 개통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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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원인 조사 1차 결과 나올 듯…본선 운행 지장 없나
▲ 최근 호남선 KTX 신형 차량에서 변압기가 잇따라 폭발한 가운데, 24일 국토부가 본선 운행에 아무 지장이 없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뉴시스

내달 2일 역사적인 개통을 앞두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KTX(이하 호남선 KTX)에 운행될 신형 KTX에서 변압기가 최근 3차례 터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토부가 해명에 나섰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해명자료를 내고 “변압기 소손사례는 모두 차량기지에서 차량의 초기 기동과정에서 발생한 사례”라며 개통운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지난 2월에 이어 이달 초에 경기도 고양시와 호남기지에 있던 신형 KTX 차량 3대에서 변압기가 터지는 일이 발생해 우려를 자아냈다. KTX 차량에서 변압기는 고압 전류를 낮춰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KTX-산천 운행 이후부터 지금까지 약 5년간 본선 운행 중에 변압기 소손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호남선 KTX 신형 차량은 기존의 KTX-산천 차량을 개량한 것이고, 신차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험운행 준비과정에서 불량이 3차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변압기를 모두 신품으로 교체하고 성능확인을 통해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정상 개통 운행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변압기 예비품도 확보해 장애발생시 대응이 가능한 상태라며, 근본적 고장원인을 산학연 공동TF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폭발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6개월이 다 되가는 현재까지 원인을 분석중이라는 국토부의 해명은 비판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발 원인을 알아내지 못한 상태에서 내달 2일 개통이 강행됐다가 사고가 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서성호 철도시설공단은 “차량기지에서 기동을 할 때만 발생되는 현상”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호남선 KTX 노선에 투입될 신형 차량은 현대로템이 제작했으며 변압기는 현대중공업이 맡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현대로템은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각각 외부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가 TF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조사는 이번 주 내로 1차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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