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월급 관리하는 세상, 비자금을 챙기고 싶은 남편들이 계좌조회가 불가능해 들키지 않는 비밀계좌, 이른바 '멍터구리 통장' 즉 ‘스텔스통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원 A씨의 경우 월급날이 되면 급여를 '특수 계좌'로 받고 '비자금'을 뗀 뒤 나머지를 아내가 관리하는 통장에 이체했다.
이 때 보내는 사람 이름을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은행 급여'로 바꿔 달라고 창구 직원에게 요청할 수 있다.
또 ‘스텔스통장’은 인터넷 뱅킹•모바일 뱅킹이 불가능하고 본인이 지점에 가야만 거래가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스텔스통장’은 '스마트'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멍청이'란 뜻의 '멍텅구리'란 별명과 함께 적에게 들키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스텔스통장’이라고도 불린다.
‘스텔스통장’ 빼앗긴 경제권을 조금이라도 찾아보려 애쓰는 남편들이 많아지면서 계좌 이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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