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V 전성시대’…1월 전체 판매량 중 41.7%
‘RV 전성시대’…1월 전체 판매량 중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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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RV 신차 출시 줄줄이 대기…2002년 기록 넘어설까
▲ 지난달 RV가 전체 판매량 중 41.7%를 차지하는 등 연초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자동차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팔린 차량(상용차 제외) 10대중 4대가 RV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미니밴의 판매량은 6828대로 무려 76.8% 증가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3만700대로 20.5% 늘어나 두 차종을 합친 RV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5만2554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용차를 제외한 국내 완성차 5사의 승용차 및 RV 판매가 총 9만82대로 지난해 1월의 8만6704대보다 3.9%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승용차 판매량의 감소를 RV의 성장세가 만회한 셈이다.

지난달 전체 자동차시장에서 미니밴은 7.6%, SUV는 34.1%를 차지, 전체 차종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도 41.7%로 크게 늘었다. RV 바람이 거셌던 지난해 RV의 비중은 33.6%였다.

한편 역대 RV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02년으로 당시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카니발, 쌍용차 코란도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역대 최고치인 42.5%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미 1월에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데다가 올해 RV 신차들이 속속 출시될 예정이어서 RV 판매 비중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기아차 카니발과 쏘렌토에 이어 지난달엔 쌍용차가 소형 SUV인 티볼리를 선보였고 다음 달에는 현대차가 3세대 투싼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시트 편의성을 한층 높인 7인승 카니발 모델을 상반기 중에 내놓고 하반기에는 신형 스포티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올해의 차'에서 기아차 카니발이 미니밴 최초로 선정될 정도로 최근 차업계 트렌드가 RV 쪽으로 기울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 문화가 정착된 영향”이라며 “쏘렌토 등 일부 인기 모델은 지금 계약을 해도 출고까지 2개월 이상 걸리는 등 수급 차질이 빚어질 정도”라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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