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식은 티몬 인수전, LG 이어 오쇼핑도 철회
열기 식은 티몬 인수전, LG 이어 오쇼핑도 철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쇼핑 “예비실사 결과 가격 등 양측 입장 차이”
▲ CJ오쇼핑이 티켓몬스터 지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CJ오쇼핑

LG유플러스에 이어 CJ오쇼핑도 소셜 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지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10일 CJ오쇼핑은 자료를 내고 “CJ오쇼핑은 티켓몬스터 지분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지난주까지 티몬 인수에 대한 예비실사를 진행한 결과, 가격 및 기타 조건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서로 달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LG유플러스와 CJ오쇼핑이 티몬 지분인수 본 입찰에서 빠지게 되면서 이제 티몬 인수 후보로는 KKR 등 사모펀드만 남게 됐다.

이같이 LG유플러스와 CJ오쇼핑이 연이어 티몬 인수전에 불참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업계는 경영권 확보와 인수 비용에 있어서의 양측 입장차를 이유로 꼽았다. 티몬의 모회사인 그루폰 측이 대주주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하려 한 것이 두 회사에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지적이다.

미국 그루폰 그룹은 지난해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업체 중 하나인 티몬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이후 그루폰은 새로운 투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고, 이에 대기업인 LG유플러스와 CJ오쇼핑이 티몬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결정적으로 그루폰 측의 대주주 자격 유지 조건이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