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투자 확대 주문…법인세 인상은 “노코멘트”
산자부, 투자 확대 주문…법인세 인상은 “노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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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기업 17개사 34조4000억원 규모 투자 나서
▲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요기업에 투자확대를 요구했다. 다만 법인세 인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요기업에 투자확대를 요구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코멘트”라며 즉답을 피했다.

1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기업 기업투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산업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윤상직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법인세 인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이날 개최된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제철, 포스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효성,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SK하이닉스, 대우조선해양, 고려아연 등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 주요기업 17개사는 올해안으로 국내에 3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장관은 “올해 착수되는 34조4000억원 규모의 공장 신증설 등 투자가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어떠한 (투자) 어려움이라도 발견되면 산업부 장관이 앞장서 애로 해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처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장관은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기업 입장에서는 법인세를 낮추는 것이 당연히 좋지 않겠느냐”며 법인세 인상 반대에 동조했다. 앞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법인세 인상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허 회장은 “법인세는 전 세계적으로 낮추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이를 (우리나라만) 높인다면 세계적 추세에서 벗어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간담회에서 투자 확대를 위해 수도권 규제 등을 완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대기업들이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사업재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한시적인 특별법 제정도 요구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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