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우회 지원금 소지있다”

SK텔레콤이 가족형 결합상품에 가입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T가족포인트’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시작한지 석달만에 폐지되는 T가족포인트는 방통위의 유사 지원금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SK텔레콤이 자진 폐지하는 것.
SK텔레콤은 13일 “포인트제도 전반에 대한 법률적 이슈를 감안해 가족결합 고객에게 제공하는 ‘T가족포인트’를 2월 16일부터 종료한다”고 밝혔다.
T가족포인트는 2~5일 가족이 SK텔레콤을 이용하면서 단말기 교체나 유료 콘텐츠 구매에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가족결합 할인 프로그램이다.
포인트 적립은 당분간 유지돼 오는 5월까지 적립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기존에 ‘T가족포인트’를 제공받던 고객은 5월 17일까지 포인트를 적립 받을 수 있다”라며, “적립된 포인트는 향후 3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T가족포인트만 폐지되며 기존 가족결합상품 혜택은 유지된다.
SK텔레콤은 “‘T가족포인트’를 제외한 무한멤버십 및 가족 간 데이터 생성/공유, 고객 별로 가입된 유무선 결합상품 혜택은 변함없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단말 구입 시 활용하는 포인트는 유사 지원금에 해당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 드리며,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강화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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