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모임은 4.29 재보선 광주서을 후보에 천정배 전 의원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광주서을에 ‘광주정신에 맞는 새로운 인물’을 공천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 오민애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천정배 전 의원의 국민모임 합류 여부와 4월 재보선 광주서을에 국민모임 후보로 선거에 나서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는 4월 재보선에서 3곳 모두 독자후보를 내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모임은 지난 4일 창당주비위를 발족하면서 후보 기준에 ▲서민과 약자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 ▲야권교체에 기여하고, ‘의사당 귀족’이 되지 않을 인물 ▲전문성과 정책능력이 검증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오 대변인은 “이 원칙에 따라 국민모임 신당추진위는 광주서을 후보로 광주 시민이 염원하는 참신한 후보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광주정신을 되살릴 수 있고, 기회주의적인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과 접촉하며 좋은 후보를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오 대변인은 “따라서 4월 재보선 국민모임 광주서을 후보는 천정배 전 의원의 정치적 선택과 무관하다”며 “국민께 이미 약속한 대로 광주정신에 맞고 광주 시민이 기대하는 새로운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오 대변인은 “빽없고 돈없는 청년과 서민의 정당이 되겠다는 국민모임 신당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인물, 무능하고 기회주의적이고 기득권화된 기성 정치권을 혁신해야 한다는 광주 시민의 염원에 부응하는 후보를 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야당교체 없이 정권교체도 없다’는 국민과 야권 지지자들의 분노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모임은 천 전 의원을 국민모임 광주서을 후보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천 전 의원은 4월 보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새정치연합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로 나올 경우와 무소속으로 나오는 경우로 나올 수 있다.
한편 국민모임이 천 전 의원에 합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천 전 의원은 지난 10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국민모임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합류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