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야권 재편을 시도하는 국민모임은 2차 1050인 선언을 통해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16일 국민모임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정치권 내의 진보세력은 각개약진하고 있는 까닭에 정치적인 영향력이 유명무실한 실정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들의 절박한 요구가 현실 정치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이제 우리가 나서서 국민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정치 세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며 “각자의 영역에서 진보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던 이들은 시국의 엄중함을 깨달아 그 틀 내에서 자신의 주장을 실현해 내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모임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정치가 이제부터 비로소 펼쳐지기 시작할 것이며, 이에 입각하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건설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국민모임은 또 “이제 신자유주의 체제를 극복하고 노동이 존중되는 평화생태복지국가를 건설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주사위는 던져졌고, 우리는 국민이 중심이 되는 역사의 새 길을 만들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국민모임 2차 선언에는 배상훈(범죄심리분석가), 동출스님(조계종 설법연구원장), 임동확(시인, 전 한국작가회의 편집장), 김연각(서원대학교 교수), 나수아(배우), 김기준(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김정은(배우), 장경환(세종대학교 학생), 한형민(문화예술강사)가 참석했으며 자영업자와 학생, 시민 등 총 1113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부산, 광주, 전주, 충남, 제주도 등에서 지역 국민모임 준비위가 구성되어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