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T렌탈 고용안정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
롯데 “KT렌탈 고용안정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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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대상자 공식 선정…구조조정 우려 불식시킬까
▲ KT렌탈 인수전에서 막판 깜짝 베팅을 통해 승리한 롯데가 KT렌탈의 고용안정을 최우선시할 것임을 천명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한 롯데그룹이 렌터카 시장 1위 업체인 KT렌탈 인수전에서 결국 승리를 거머 쥐었다.

18일 롯데그룹측은 “오전 KT렌탈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는 고가 인수에 대한 우려로 구조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에 대해 인수 후 KT렌탈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약속했다.

롯데 측은 “KT렌탈이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갖춘만큼, 인위적 구조조정은 전혀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KT렌탈 사내 고용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임직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 측은 “실제로 2009년 이후 약 30건의 인수·합병(M&A)를 통해 한 번도 인수 후 인위적 구조조정에 나선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가 과감한 베팅을 한 것은 이번 KT렌탈 인수를 계기로 렌터카 업종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롯데 측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최근 5년동안 연평균 17%씩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여전히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승용차 등록대수 대비 렌터카 비중이 낮은 편이라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

롯데는 향후에도 KT렌탈 매출이 연평균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KT렌탈이 국내 최대의 영업망, 차량 유통 인프라 뿐 아니라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까지 갖추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기존 유통·금융·관광서비스 등 그룹 사업들과 연계하면 큰 시너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렌탈의 영업망에 롯데의 유통망이 결합하면 단기 렌탈·셰어링 서비스를 늘리고 가동률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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