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朴대통령 비방 격화…“경망스러운 입질"
北, 朴대통령 비방 격화…“경망스러운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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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통일준비위서 발언 지적해 강한 경고
▲ 북한인 설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발언한 것에 대해 ‘경망스러운 입질’이라며 수위 높은 비방공세를 펼쳤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서 “북한이 고립에서 벗어나 개혁과 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수위 높은 비방공세를 펼쳤다.

북한이 설 당일인 19일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식민지 주구의 경망스러운 입질’이란 논설을 통해 “박근혜는 북남대결을 부추기는 무분별한 망발이 불러올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 후과에 대해 똑똑히 명심하고 입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러면서 신문은 “박근혜가 집권한지 2년이 돼오지만 아직까지 북남관계가 파국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원인이 이번에 다시금 명백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대통령을 향해선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갑자기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단 회의라는 것을 연 괴뢰집권자는 불순하기 그지없는 통일대박론을 또다시 들고 나왔는가 하면 그 무슨 전제조건만 나열한다느니, 호응하지 않는다느니 하며 북남대화가 열리지 못하는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획책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우리가 가장 성대히 경축하는 민족최대의 명절날에 예고도 없이 졸개들을 모아놓고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든 데 대해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며 “괴뢰집권자의 경솔한 추태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 있는 노력과 온 겨레의 염원에 역행하는 용납 못할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 집권자가 입에서 구렁이 나가는지 뱀이 나가는지도 모르고 마구 독설을 내뱉은 이유는 우리에 대한 제재와 붕괴를 떠들고 있는 미국의 비위를 맞추고 상전과의 결탁 강화로 체제대결 망상을 한사코 실현해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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