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비난…“남북대화 기회 지나가”
北, 한미훈련 비난…“남북대화 기회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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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위협, 용납할 수 없는 처사”
▲ 정부가 한미 양국의 키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자 북한은 이에 거세게 비판하며 남북대화의 기회가 지나갔다고 위협했다. ⓒ뉴시스

북한은 3일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거세게 비판하며 남북대화의 기회가 지나갔다고 선언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북침전쟁연습의 불질로 정면도전해 나온 조건에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기회는 이미 지나갔으며 오직 힘의 대결에 의한 최후의 결판만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조선 괴뢰들이 스스로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천금 같은 기회를 차버리고 전쟁의 화를 불러들인 후과가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를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한미 양국의 키리졸브‧독수리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극히 엄중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번 전쟁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평통은 “남조선괴뢰들이 미국에 추종해 북침전쟁의 돌격대로 나선 이상 우리 1000만 군민은 미제침략자들과 함께 괴뢰호전광들을 무자비한 초강경대응조치로 단호히 징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정부는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훈련에 북한이 억지 주장을 펴며 우리를 비난하고 위협을 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북한이 우리측이 제의한 대화에는 호응하지 않은 채 도발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 국가원수를 실명으로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현 상황에 대해 책임전가를 일삼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구태의연한 일방적·위협적 언동을 즉각 중단하고 남북관계 발전의 길로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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