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담배 도입 관련 당내 비판 목소리 잇따라

새누리당 쇄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저가담배 도입 발언과 관련해
“저가 담배 검토는 정책 신뢰를 무너뜨리는 소탐대실”이라고 질타했다.
새누리당 쇄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의 대변인인 하태경 의원은 23일 주례 회의를 통한 논의 결과 “건강을 명분으로 담뱃값을 인상했는데, 저가 담배를 말하는 순간 꼼수 증세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당장은 노인과 빈곤층 흡연자들의 환심을 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소탐대실”이라며 “여야가 경쟁적으로 저가 담배 공세를 펴는 것은 정책 당국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나쁜 정책보다 더 나쁜 정책은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며 “어떤 정책이든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성급한 수정은 더 큰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쇄신모임은 오는 25일에 있을 당·정·청 협의회와 관련해서도 “더이상 당정청의 소통 부재로 인한 정책 실패 사례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기존의 불끄기식 국정 운영에서 탈피하고 국정 안정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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