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김경률, 경찰 “자살 잠정 결론”… 당구연맹 “실족사”
당구 김경률, 경찰 “자살 잠정 결론”… 당구연맹 “실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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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당구연맹 잠정 결론 달라…유서 없지만 베란다 문 열려 있어
▲ 김경률, 실족사? 자살?/ 사진: ⓒ대한당구연맹

당구 국가대표 출신 김경률(35)씨의 죽음을 두고 잠정 결론이 엇갈렸다.

경기도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15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김씨는 명절을 맞아 부모의 집을 찾았고, 사고 당시 함께 부모의 집을 찾은 부인과 딸은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고 부모는 잠을 자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나 다툼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도 없고 신체에 외상도 없다”며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는 점을 미뤄 스스로 뛰어 내린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 중 단순 실족사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대한축구연맹 측은 “한국 당구 세계화에 앞서며 세계 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경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며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해 경찰과는 입장을 달리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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