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이인규 ‘盧대통령 수사관련 폭로’, 사실일 것”
박범계 “이인규 ‘盧대통령 수사관련 폭로’, 사실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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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다용도·의도적 발언으로 보여져”

▲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25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최악의 언론플레이로 꼽히는 ‘논두렁 시계’의 배후로 국가정보원을 지목한 것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은 25일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최악의 언론플레이로 꼽히는 ‘논두렁 시계’의 배후로 국가정보원을 지목한 것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정부때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으로 재직했던 박범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인규 중수부장의 노대통령 수사관련, 국정원이 언론플레이하고 빨대를 넘어 공작 수준이었다는 폭로는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이 전 부장의 폭로 배경으로 “당시 수사주역은 이인규, 우병우 부장인데, 노 대통령 서거에 책임이 있던 당사자로서 억울하다는 형식을 띠고는 있으나, 우병우 민정수석 취임 직후라는 점과 MB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점, 공무상비밀누설 공소시효 5년 경과 뒤 작심발언이라는 점,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고공행진 국면에서 나온 점 등을 종합하면, 다목적 다용도 의도적 발언으로 보여진다”고 내다봤다.

또한 검찰의 문제점에 대해선 “그나저나 수사내용은 아무리 국정원이라도 검사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대검 중수부가 도청에 뚫리지는 않았을 테고”라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이 전 부장은 전날(24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는 언론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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