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신한카드, 복합할부 협상 결렬…거래 중단
현대차-신한카드, 복합할부 협상 결렬…거래 중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종 협상서 이견 좁히지 못해…비중 적어 영향 적을 듯
▲ 26일 현대차와 신한카드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돼 거래가 중단됐다. ⓒ신한카드

신한카드가 현대차와 자동차 카드복합할부 협상이 결렬돼 BC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거래가 중단된다.

25일 자동차업계와 카드업계에 따르면 복합할부금융 수수료를 놓고 협상을 벌여온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는 가맹점 계약협상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자동차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현행 1.9%인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놓고 현대차는 1.3%로의 인하를 요구해 왔고, 신한카드는 지난해 KB국민카드와 현대차가 합의한 1.5% 아래로는 양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자체 할부를 통해 복합할부와 유사한 거래가 가능하고 복합할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기 때문에 고객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설명대로 현재 일반 신용카드나 별도 할부상품을 통해서는 현대차를 신한카드로 구입할 수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신한카드의 자동차 카드할부 취급액 6000억여원 중에서 복합할부 비중은 890억원에 불과하다.

신한카드의 취급액 비중이 크지 않지만 업계의 관심은 이번 협상 결과가 취급액 1위인 삼성카드와 현대차의 협상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현재 삼성카드는 신용공여 기간을 기존 2~3일에서 한 달로 늘린 새 복합할부 출시를 통해 현대차의 수수료 인하 논리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당초 2월 초 출시 예정이었던 신(新) 복합할부 상품 출시는 캐피털사와의 이견으로 아직 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내달 계약이 만료되는 삼성카드와 현대차는 조만간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