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나·롯데카드와 복합할부 취급 중단
기아차, 하나·롯데카드와 복합할부 취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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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삼성·KB국민과 1주일여 연기…사실상 삼성카드만 남아
▲ 기아자동차가 하나카드 및 롯데카드와 복합할부금융 상품 취급을 중단하고 BC·삼성·KB국민카드와의 협상은 1주일여 연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해 말부터 현대자동차가 카드사들을 상대로 잇따라 복합할부 금융 수수료율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기아자동차가 삼성·비씨·KB국민카드와의 협상을 1주일 가량 연장하기로 했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기아차와 카드 가맹점 계약 협상을 한 5개 카드사 가운데 삼성과 비씨, KB국민카드는 협상기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카드와 롯데카드와는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삼성카드과 비씨카드는 15일, KB국민카드는 17일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지난해 현대차와 복합할부 취급 중단을 결의했던 비씨카드는 기아차와의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비씨카드는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 문제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합의를 이끌어냈던 KB국민카드는 실무 차원의 문제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대차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삼성카드의 경우 현재 기아차와도 난항을 겪고 있다. 양측은 현대차와의 협상과 유사한 수준의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카드와 롯데카드는 결국 복합할부 상품을 중단하기로 합의, 복합할부금융 상품 자체가 존폐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의 논리를 무력화하기 위해 카드사들은 신용공여기간을 강제로 늘린 신(新)복합할부 상품도 검토하고 있지만 롯데카드는 결국 상품취급 중단으로 선회했다.

따라서 결국 기아차와의 협상에서는 삼성카드만이 남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까지 양측간 합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 시사포커스 / 김종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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