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악화 ‘직격탄’ 맞은 삼성전자, 6년만에 임금동결
실적악화 ‘직격탄’ 맞은 삼성전자, 6년만에 임금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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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유치원비 지원연령 확대 등 복리후생은 개선
▲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라 6년 만에 전 임직원 임금을 동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삼성전자가 6년 만에 전 임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해 파장이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노사협의회는 올해 연봉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삼성전자가 임직원 임금을 모두 동결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내부경쟁력부터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는 점에 노사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과에 따른 임금인상률은 상향조정됐다. 연봉제 직원의 경우 고과에 근거해 임금이 0~7%, 비연봉제 직원은 2.2%씩 인상된다. 또 직원들 자녀의 유치원비 지원연령을 6~7세에서 5~7세로 늘이고 휴직자에게는 전신암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복지차원의 지급금을 확대했다.

앞서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 임원에 대해 성과인센티브(OPI)는 제외하고, 나머지 급여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삼성 그룹은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다음해인 2009년 전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당시 노사협의회는 임금 동결과 함께 임원의 특별성과급인 PS(초과이익분배금)를 연봉의 50%에서 30%로 삭감했다. 또한 임직원의 개인성과급인 PI(생산성격려금)도 기본급의 최대 300%에서 200%로 줄였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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