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이홍 부행장 사내이사 확정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7인이 모두 확정됐다. 지배구조 개선안은 연기돼 다음 이사회로 미뤄졌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먼저 윤종규 회장과 이홍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사내이사로 확정되고 7인의 사외이사도 확정됐다.
그러나 지배구조개선안 중 KB금융의 차기 CEO를 선임할 때 현직 회장에게 우선권을 주는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이견이 발생해 연기됐다.
KB금융은 현직 회장의 퇴임 수개월전에 연임의사를 물어 역량평가를 통해 연임 여부를 우선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안이 이사회와 회장의 유착으로 우수한 CEO 후보 영입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를 일각에서 제기됐다. 이사회의 비독립성이나 CEO 역량평가 도구 미비 등으로 잘못하면 현직 CEO의 내부 권력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다.
다른 한편에서는 역량과 덕망이 우수한 현직 CEO의 연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는 논리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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