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특정부분만 잠금 설정, 보호저장 공간 따로

도청 원천차단으로 유명한 블랙폰의 후속작이 공개됐다. 화면 특정부분 잠금 설정, 보호저장 공간을 따로 설정할 수 있는 등 정보보안이 더욱 강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2일(현지 시간) 더가디언,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보안업체 사일런트서클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보안기능이 강화된 스마트폰 ‘블랙폰2’를 공개했다. 블랙폰2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정보보안 강화 버전 ‘프라이빗OS'가 탑재됐다.
이 프라이뱃OS는 통화, 메시지,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를 해서 해커들의 침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블랙폰2는 소프트웨어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 ‘스페이스’라는 기능은 특정 부분만 구분해서 잠금 설정을 할 수 있다. 공간 또한 구분할 수 있는데 일반 공간에는 공개 가능한 콘텐츠를 넣고 스페이스 공간에 보호해야할 콘텐츠를 넣을 수 있다.
그러나 블랙폰2는 이메일 암호화 기능은 없다. 지난 2013년 미국 NSA가 에드워드 스노든이 사용한 보안 이메일 서비스 라바비트에 개인키 공개 요구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으로 정부기관에 의해 언제든지 공개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래서 사일런트서클도 자체 이메일 서비스 사일런트 메일을 중단했다.
한편, 블랙폰2의 사양은 5.5인치 1920x1080 해상도 화면, 64비트 프로세서, 3GB 메모리를 탑재했다. 블랙폰2는 올해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 시사포커스 / 박효길 기자 ]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