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법’(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CCTV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MBN 의뢰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69.0%는 보육시설 CCTV 설치에 ‘찬성한다’는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19.8%에 그쳤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1.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집 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이슈가 됐던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찬성 의견이 무려 81.0%로 압도적이었고, 반대 의견은 10.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50대에서 찬성 의견이 79.9%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73.2%, 60세 이상 70.8%, 30대 68.4%, 20대 5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찬성과 반대 의견의 격차가 가장 큰 세대는 50대로 69.2%p나 됐으며, 20대에서는 19.4%p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성별로 여성은 찬성 74.1% vs 반대 15.7%였고, 남성은 찬성 64.0% vs 반대 23.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