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레이트(UAE)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저녁 수행 중인 수석비서관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우리나라에서 백주대낮에 미국의 대사가 테러를 당했다는 것은 우리 국민과 정부의 충격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사람이 여러 번에 걸쳐 이런 일을 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목적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단독으로 했는지, 배후가 있는지 등 모든 것을 철저히 밝혀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이 6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에 범행을 저지른 사람의 반미와 한미 군사훈련 중단 등 극단적인 주장과 행동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대다수 우리국민들의 생각과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주최측도 이 사람이 어떻게 참석하게 되었는지 밝히고 정부도 앞으로 각별히 외교관들에 대한 안전에 힘써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항에 입항 중인 대조영함을 순시하고 현지에 파병된 청해부대 17·18진과 아크부대 8진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역만리에서 험준한 파도와 사막의 뜨거움을 이겨내고 임무를 완수 중인 청해·아크부대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장병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군사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파병장병들의 건강과 안전한 근무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지휘관을 중심으로 항상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임무를 수행할 것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해외파병 중인 우리 함정을 방문해 장병들을 직접 격려한 것은 군 통수권자로서는 박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