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수능성적표 유포한 24세 수험생 입건
가짜 수능성적표 유포한 24세 수험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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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하향지원 유도혐의로 경찰 조사
▲ 한 수험생이 가짜 수능성적표와 부풀려진 서울대 커트라인 정보를 유포해 경쟁자들의 하향 지원을 유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서초경찰서

한 수험생이 가짜 수능성적표와 부풀려진 서울대 커트라인 정보를 유포해 경쟁자들의 하향 지원을 유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8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가짜 수능성적표를 유포한 혐의(위조공문서행사 등)로 황모(2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수험생 커뮤니티인 '오르비스 옵티무스'에 자신을 포함한 70여 명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며 가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직인이 찍힌 수능성적표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서울대 정시전형 원서접수일을 앞두고 커뮤니티 사이트에 자신과 모 수험생 카페 회원 70여명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며 서울대 경영대와 사회대에 지원할 예정이라서 경영대와 사회대 합격선이 각각 수능 표준점수 800점 기준 513점과 528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회원들은 황씨가 허위 정보로 커트라인을 부풀려 경쟁자들의 하향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황씨가 위조된 수능성적표를 공개하면서 결국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실제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경영대에 지원했다 낙방한 황씨는 "가짜 수능성적표를 올린 사실은 있으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주고 위조된 성적표를 건네받았을 뿐, 직접 위조하지 않았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성적표 위조업체 등 공범이 있는지 등을 수사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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