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실패로 다투다 공기총 발사…인명피해 없어

경기 김포시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50대 남성이 부동산 투자 문제로 다투던 사촌에게 공기총을 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부동산 투자 문제로 말다툼 도중 사촌을 향해 공기총을 쏘고 달아난 A(52)씨에 대해 흉기 등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7시 50분께 A씨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의 한 인력사무소에서 술에 취한 채 부동산 투자문제로 사촌인 B(51)와 다투다 천장에 공기총 한 발을 발사했다.
이후 A씨는 인력사무소에서 2.5km 떨어진 양촌발전위원회 복지회관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들었다가 오후 10시 28분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가지고 있던 총은 아내 명의로 등록된 ‘유해 조수용 공기총’이며 경찰서 영치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전말에 대해서는 A씨가 B씨와 공동 투자한 부동산이 은행 대출금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에 넘어갔고, 이에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결국 화를 참지 못해 공기총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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