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日, 메르켈 충고 대응 대단히 실망”
새누리 “日, 메르켈 충고 대응 대단히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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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 귀 닫은 채 고립된 섬나라 자초하고 있다” 비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일본의 군위안부 문제 및 역사인식과 관련해 호된 일침을 가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일본의 대응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1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이 같이 비판하며 “아베 총리는 메르켈 총리의 계속되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겸허하게 마주하겠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본 외무상은 ‘독일과 일본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회피성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과오를 반성하고 고개를 숙인 독일의 참회와 성찰의 목소리가 동아시아 전체를 울리고 있다”며 “역사에 대한 인정은 진보를 향한 유일한 길이라는 역사학자들의 말도 일본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오로지 일본만 귀를 닫은 채 ‘고립된 섬나라’를 자초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직시해야만 국가의 미래가 열린다.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를 은폐하는 것으로 화해의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며 “일본이 남긴 흔적과 기억이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제징용자-노역자들에게 오롯이 남아 있다. 자기 성찰의 거울 앞에 바로 선 일본을 기대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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