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실수로 6000불을 6만불로 지급…고객 “돈봉투 분실했다”
환전 실수로 6000불을 6만불로 지급…고객 “돈봉투 분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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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0배 지급했다” VS 고객 “돈봉투 확인 못했다”
▲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은행 직원이 환전 실수로 고객에게 10배의 돈을 지급해 그 사실을 모른 채 분실했다 주장하는 고객과 진실공방이 벌어졌다.ⓒ경찰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은행 직원이 환전 실수로 고객에게 10배의 돈을 지급했다가, 그 사실을 모른 채 분실했다고 주장하는 고객과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동 내 S은행 직원의 정모씨(38·여)는 한국 도 500만원을 싱가포르화 6000달러로 바꾸려던 고객 이모(51)씨에게 10배 금액인 6만 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100달러 짜리 지폐 60장을 내어주려다 실수로 1000달러 짜리 60장을 봉투에 담아 내어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은행 측은 이씨를 횡령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돈 봉투를 잃어버려 경찰에 분실 신고를 한 상태”라며 “10배의 돈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은행과 고객의 진실공방에 대해 "봉투에 6만 달러가 들어 있었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가 쟁점"이라며 "이를 알았다면 혐의가 성립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실제로 6만 달러가 지급됐는지 사실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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