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與野 대표와 17일 오후 ‘3자 회동’
朴대통령, 與野 대표와 17일 오후 ‘3자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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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입법 등 당면 현안 초당적 협력 요청할 듯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는 17일 오후 만날 예정이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오는 17일 만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김현미 당대표 비서실장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17일 오후 3시 박 대통령과 김 대표, 문 대표간 3자 회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회동에서 중동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고 경제살리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여야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민생입법을 비롯해 공무원 연금 개혁 등 당면 현안에 대해 여야를 떠난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 대표는 민생살리기 필요성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이며 문 대표는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한 원칙적 공감을 표하면서도 경제정책기조전환과 소통 강화 필요성을 주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행사 직전 여야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가 여야 대표와의 회동을 요청하자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청와대에서 방문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사실상 예정되어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전용기 안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여야 대표와) 날짜를 서로 조정해서 만나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청와대는 여야에 오는 13일과 17일을 회동일로 제안했지만 새정치연합측에서 13일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해와 17일로 일정을 잡았다.

한편, 박 대통령이 올해 야당 지도부와 회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두 대표가 정식으로 회동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박 대통령과 문 대표가 자리를 함께 하기는 2012년 대선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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