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국 주도 AIIB 가입 공식 선언
영국, 중국 주도 AIIB 가입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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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국제 협력 강화의 좋은 신호”
▲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겠다는 공식 의향서를 중국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중국·영국

지난 12(현지시간) 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겠다는 공식 의향서를 중국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14일 신화통신을 통해 영국의 AIIB 가입 결정은 좋은 신호라면서 이 같은 주장에 호감을 보였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은 영국 정부는 그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정치·경제 합작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아·태 지역 시장에서 영국 기업이 투자 기회를 얻을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이러한 동향에 중국 주도의 AIIB를 경계해왔던 미국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패트릭 벤트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우리는 AIIB가 지배구조나 사회보호망, 환경 보호 등에서 세계은행(WB)이나 다른 개발은행들이 가진 기준을 맞출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면서 영국이 목소리를 내 AIIB가 높은 기준을 채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때가 왔고, 이번 결정은 영국의 국가이익에 맞는 것이라고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의 관계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이 주도해 창설된 AIIB는 올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500억달러에 달하는 초기 자본금 대부분을 중국이 출자했고, 본부는 중국에 세워질 예정이다.

지난해 102421개국이 최초 참여국으로 중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금까지 27개국이 참여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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