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부패 없는 나라 만들기에 모든 수단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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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55주년 기념식 “3.15,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 신호탄”
▲ 이완구 국무총리가 3.15의거 55주년을 맞아 모든 권한과 수단을 동원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부패 없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의 모든 권한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2일 첫 대국민담화를 통해 ‘부패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이후 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 총리는 15일 경남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55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3.15의거와 관련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신호탄이었다”며 “당시 정권의 부정과 불의를 타파하기 위한 학생과 시민들의 함성은 우리 현대사를 바로잡는 이정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의 우리들이 이러한 3.15정신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이겠냐”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의 뿌리부터 병들게 하는 부정부패를 철저히 근절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는 이밖에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시키기 위해 양보와 타협의 문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금 가장 절실한 경제 살리기를 위해서도 공공·노사·금융·교육 등 4대 구조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개혁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함께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조금씩 양보할 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양보와 타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3.15의거는 이승만 자유당 정권이 정권연장을 위해 저지른 3.15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였다. 시위대와 경찰의 극한 대치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행방불명됐던 김주열 군 시체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르며 마산시민들의 분노를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3.15의거는 이후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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