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FTA 양국에게 진정한 윈·윈 협정

16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주년을 맞아 ‘긍정적인 시장개방의 예’라는 평을 내렸다.
미 대사관은 이날 오후 보도 자료에서 “3월15일은 역사적인 한·미FTA가 발효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2014년 한미 양국 간 전체 교역량, 미국 상품의 한국 수출, 한국 상품의 미국 수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한·미FTA는 긍정적인 시장 개방의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 “한·미FTA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한국산 농수산물·임산물 수출이 5억7900만 달러로 증가했다”며 “이제 한·미FTA 덕분에 더 많은 미국인들이 한국산 배, 김치, 굴, 마른 미역과 고추장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2014년 미국의 대(對)한 제조업 수출은 5.6% 증가, 374억 달러라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한·미FTA 체결 전보다 약 30억 달러 늘어난 수치인 셈이다.
미 대사관은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미국 재계, 한국 정부와 협력해 한·미FTA를 완벽히 도입해 양국의 기업과 소비자들이 한·미FTA의 모든 장점을 취할 수 있도록 향상된 기업 친화적과 규제력을 지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방향을 설정했다.
웬디 커틀러 전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는 이날 “한·미FTA는 양국 모두에게 진정한 윈·윈 협정”이라며 “양국의 근로자, 농민, 소비자, 국민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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