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비용, 부부동반 출장 이유 등 의혹 제기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미국 출장 중 평일에 부인을 대동하고 골프를 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명백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방적인 무상급식 중단으로 아이들 가슴을 멍들게 한 홍준표 지사가 이번에는 부적절한 골프 출장에 대한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국민을 두 번 화나게 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 측이 해명한 것에 대해 “사실상 주말이라느니, ‘불필요한 오해’라느니 나오는 변명마다 정말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돈이 없다며 아이들의 밥상을 뺏어놓고 평일 호화골프를 즐긴 마당에 그 무슨 변명할 염치가 있다는 말인가”라며 “홍준표 지사가 이렇게 궁색한 변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대변인은 홍 지사에게 ▲함께 골프를 즐긴, 경남도청이 경남 통상자문관이라고 밝힌 주 모씨와의 관계 ▲골프비용에 대한 엇갈린 진술의 실체 규명 ▲이번 출장을 부부동반으로 가게 된 이유와 출장경비 내역 등에 대해 밝힐 것을 요구하며 경남도민과 국민께 깨끗이 사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유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요구한다”며 “박근혜정부가 공직자비리, 공무원부패 발본색원을 강조한 만큼 홍준표 지사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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