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홍준표, 아이들 인생 망쳐…공개토론 해보자”
이재명 “홍준표, 아이들 인생 망쳐…공개토론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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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진영 결집 효과, 도민들과 아이들은 고생”
▲ 이재명 성남시장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비판하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무상급식’ 중단 선언한 것과 관련해 ‘차별급식’이라고 규정하며 “아이들 교육 문제 가지고 짜증내면서 애들 인생을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한수진의 SBS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홍 지사님이 새로운 사업(교육지원사업을) 시작하셨다. 이건 싫고 저건 하겠다 돈이 없다면, 정말 써야 될데 썼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홍 지사와) 한 번 같이 얘기해보고 싶다”라면서 “대중들이 보는 앞에서 한 번 해보자. 마이크 스피커 크다고 일방적으로 선전 홍보해서 헷갈리게 하지 말고, 진짜로 속된 말로 ‘맞장토론’ 한 번 해서 진실이 뭔지, 사실이 뭔지 한 번 가려보자”고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앞서 홍 지사의 ‘성남은 밥을 선택했지만 경남은 공부를 선택했다’라는 발언에 대해 “정말 잘못된 얘기”라며 “성남시는 교육지원사업을 경남보다 더 많이 하고 있다.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게 아니고 중요한 문제라면 어떻게 해서든지 낭비를 줄이고, 또 세금 새는 거 막아가지고 예산 마련한 다음에 둘 다 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이 잘 진행될지 우려에 대해 이 시장은 “벽에다 대고 필요하면 또 얘기도 하고, 문제는 그 분(홍 지사)한테 들으라고 그 분이 바뀌겠나? 저는 안 바뀔 거라고 본다”면서 “전략의 일부이기 때문에 안 바꾼다. 왜냐하면 지금 대선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보수 진영을 결집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보수 진영의 후보가 되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나머지는 네 편이냐, 내 편이냐로 결판나는 거라고 보는 것”이라면서 “이게 보수를 결집하면 그런 효과가 있다. 물론 도민들과 아이들은 고생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4.29 재보선이 치러질 지역구인 성남 중원구에서 ‘무상 산후조리원’ 추진이 선거를 의식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음해한다”면서 “그래서 공개토론을 해봐야 된다. 저는 이게 작년 시장 선거 때 제1공약이다”라고 반박했다.

제1공약에 대해 그는 “의료, 교육, 안전 부분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라고 한 것 중, 핵심정책 중에 하나”라면서 “이번 선거 아무 관계가 없다. 근데 그거 알면서도 일부러 덮어씌운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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