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횡단 다사고 지역과 민원 많은 지역부터 순차적 설치

연말까지 도심권 내 횡단보도가 2000여 개 추가 설치된다.
24일 경찰청은 보행자의 안전 확보와 보행권 보장을 위해 5월 초부터 연말까지 도심권 내 횡단보도를 2천여 개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횡단보도 신설은 무단횡단 사고가 자주 발생하거나 보행자의 통행량에 비해 횡단보도가 부족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는 지역에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다만 횡단보도 신설이 차량 소통에 지장을 주는 것을 막기 위해 횡단보도 신설 구간에는 인접 교차로 간 신호 연동을 맞출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청은 경찰대학 부설 치안정책연구소와 함께 지역·도로별 특성에 맞는 ‘횡단보도 설치기준’을 마련하고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서 현행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2~2014년 3년 동안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 인원이 총 1621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1만5246명)의 10.6%에 달하는 수치다.
박종천 경찰청 교통운영과장은 무단횡단 예방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이번 횡단보도 확대 설치가 보행자의 불편 해소와 더불어 무단횡단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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