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년 만에 흑자… 지난 시즌 3114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년 만에 흑자… 지난 시즌 311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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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 상승과 선수 임금 낮은 상승폭이 일등 공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이 15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EPL 소속 프로클럽들이 TV 중계권 수입 증가와 선수 임금 억제에 힘입어 15년 만에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3-14시즌 EPL 20개 팀 과세 전 수익금을 합한 결과 약 1억 9000만 파운드(약 3114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8-99시즌 후 처음이다.

흑자로 전한된 데에는 중계권료가 오른 것이 크다. EPL 수입도 약 25억 파운드에서 33억 파운드로 29% 상승했다. EPL 사무국은 지난달 11일 중계권료 최고액이 경신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부터 EPL 중계권은 51억 3600만 파운드에 판매되며, 한화로 환산하면 8조 5900억원이다.

수입이 29% 오르는 동안 선수 임금 상승이 6%에 그친 것도 크다. 분석을 담당한 관계자는 “두 개의 중계권료 수입이 시작된 첫해에는 각각 56%와 81%의 수입이 임금을 주기 위해 쓰였다”며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20% 미만에 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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