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구조조정 등의 반영된 결과”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의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27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487억원을 시현해 전분기보다 5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56억원으로 전년보다 47.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자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8.2% 감소한 3083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연간 이자수익은 전년보다 4.9% 감소한 1조2605억원을 기록했다.
판매와 관리비는 2271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관련 비용이 발생하면서 전년대비 24.0% 증가한 1조830억원을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판관비가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 비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기업여신과 신용카드에 대한 대손충당금의 감소와 소송관련 충당금으로 전년대비 1774억원 감소한 139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NPL Ratio)은 0.98%로 전년보다 23bps 개선됐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NPL Coverage Ratio)도 35.1% 개선된 288.3%를 기록했다.
박진회 은행장은 “올해 실적은 쉽지 않은 경제 및 규제환경, 그리고 성장을 위한 리테일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도 기업금융과 소매금융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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