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소득, 이자부담보다 커…이자수지도 26년만에 최저

개인의 이자소득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9일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개인부문(가계∙비영리단체)이 거둔 이자소득은 43조1405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386억원(3.0%) 감소했다.
2011년 50조원대까지 늘어난 개인부문의 이자소득은 3년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개인이 거둔 이자소득은 2011년 50조9708억원보다 약 8조원 줄었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기준금리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2012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6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사상 가장 낮은 수준인 1.75%로 낮췄다.
이자소득 감소분은 개인들이 부담한 이자 지출보다 컸다. 지난해 개인부문의 이자지출은 41조547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3045억원에 그쳤다.
이로써 개인들의 이자수지(이자소득-이자지출) 흑자는 2013년 1조6276억원에서 지난해 1조5935억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1988년(1조2878억원) 이후 26년만에 최저치다.[시사포커스 / 박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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