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의 목표는 ‘국민 건강‘이 아니라 ‘세금 확보’라는 지적 잇달아

연초 40%대에 달했던 담배 판매 감소폭이 10%대로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뱃값 인상 이후 급증했던 편의점 담배 판매 감소폭은 1월 초 40%대에 달했으나, 3월에 들어서자 10%대로 줄어들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 편의점의 3월 셋째 주 담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폭이 15.1%로, 이는 1월 첫째 주의 40.3%에 비하면 사실상 전년 수준을 회복한 수치이다.
담배 판매 감소폭은 2월부터 서서히 회복됐다. 2월 감소폭은 22.4%였으며 3월 들어서는 첫째 주 17.6%, 둘째 주 15.6% 등으로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정부가 추진한 담뱃값 인상의 목표는 ‘국민 건강’이었으나, 담배 판매가 회복세로 접어들자 이는 ‘세금 확보를 위한 것일 뿐’이라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담배 판매가 회복되자 편의점 업계의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3월 셋째 주 담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2%나 늘었다.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를 보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했지만 판매 금액은 19.5%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보통 1~2월에는 금연 결심 때문에 판매가 줄어드는데 올해는 담뱃값 인상과 사재기 등으로 판매가 더 줄었던 면이 있다. 담배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이라 말했다. [시사포커스 / 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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