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시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개통에 따라 예상되는 출퇴근길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총력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호선 2단계 구간 평일 본격 운행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 개화역 종합관제센터에서 관계자들과 현장 점검회의를 진행해, 대체운송수단 증편 외에도 시민불편을 줄이기 위한 ‘3대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혼잡 문제가 안정될 때까지 비상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전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혹시 있을 지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30개역 91명이었던 서울시 안전관리요원을 460명으로 5배 넘게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포공항, 가양, 염창, 당산은 역별 50명씩 총 200명을 배치하고 실국장책임제를 운용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이에 따라 각 역사에 배치된 시 안전관리요원은 열차이용의 실시간 혼잡상황에 따라 타 교통수단으로의 이용을 유도하고 시민들의 안전에 우려되는 상황이 오면 역사 내 출입구와 개찰구 진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또한 혼잡도 완화를 위한 추가 대체 수송수단으로 무료 전용버스를 약 100대까지 대폭 증차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시민 불편을 미리 개선하지 못한 점 시민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예상되는 혼잡에 따른 문제해결을 위해 시의 전 행정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며 “시민들께서도 가급적 혼잡이 예상되는 아침 7시30분-8시30분을 피해주시고 여의도행 무료 대체버스를 적극 이용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