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사랑 담긴 뜻 깊은 전시회

30일 ‘장애인을 그리는 화가’ 김근태 화백이 전남 목포에서 가진 국내 첫 전시회의 수익금 일부를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기탁했다.
김 화백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UN본부 전시 초청 기념 ‘U & 설렘 in Mokpo’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쪽 눈과 귀에 장애를 가진 김 화백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목표로 지적장애인들의 ‘아름다움’과 희로애락을 화폭에 담아왔다.
특히 작품을 통해 장애와 인종 등 다양한 편견을 넘어 미래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지향하고자 했다. 지적장애인을 음표로 형상화해 오케스트라 악보처럼 남도의 사계절 위에 지적장애인의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그려냈다.
또 이번 전시는 국내 순회 첫 전시라는 특별한 의미와 함께 전시회 전체 비용을 엽서 판매를 통해 충당했다.
김 화백은 전시회의 수익금 중 일부를 ‘전남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에 기탁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작품에 담아내 향후 장애인 학교 건립 사업으로 연계한다는 포부다.
김근태 화백 후원회 관계자는 30일 “각계의 정성과 지역민들의 애정이 함께 한 이번 전시는 김 화백이 가진 장애인 사랑에 대한 가치의 응원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화백의 유엔 전시는 오는 11월30일부터 12월11일까지 뉴욕의 유엔본부 갤러리에서 열린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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