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이란 핵 협상, 北 비핵화 긍정적 영향 미칠 것”
與野 “이란 핵 협상, 北 비핵화 긍정적 영향 미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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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론서 이견, 與 “핵무기비확산조약 복귀” 野 “6자회담”
▲ 여야는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북한의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여야는 4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이 북한의 비핵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여야는 그 방법론에서는 시간차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즉각적인 핵무기비확산조약(NPT) 복귀를 포함한 개혁·개방을 촉구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6자회담을 중심으로 한 다자 외교채널을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과 관련해 “핵 비확산을 위한 국제공조가 성공을 거둔 것”이라면서 “북핵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세계의 시선은 북한으로 향하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준수하고 NPT 체제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란이 좋은 선례를 보여준 만큼 북한도 핵 무장 야욕을 포기하고, 북한 인민을 살릴 수 있는 개혁 개방의 길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미·중·러 등 다자간 해결 노력이 열매를 맺었다는 점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에 대해 다시 기대를 갖게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여당 주도의 사드(THAAD·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주장은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스스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최근 정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6자 회담 재개 논의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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