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박종철 사건 축소·은페 등 밝히지 못한 것 송구스러워”
박상옥 “박종철 사건 축소·은페 등 밝히지 못한 것 송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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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은폐 처신은 절대 하지 않아…책임 회피·전가할 생각 없어”
▲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7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경찰의 조직적인 사건 축소·은폐를 밝히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는 7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서 경찰의 조직적인 사건 축소·은폐를 밝히지 못한 것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1987년 민주화를 앞 당긴 결정적 도화선이 된 박종철 사건의 의의와 중요성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또 “그런 역사적 사건에 제가 평검사 시절 수사팀 일원으로 참여해 미력하나마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하루 1-2시간 눈 붙이며 최선을 다해 수사했다”고도 했다.

또한 “당시 사건의 진상을 알면서도 진실 은폐에 관여하는 그런 처신은 절대 하지 않았다”며 “검사를 포함해 공직 수행 과정에 있었던 일에 어떤 책임도 회피하거나 전가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부디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능력 검증 뿐만 아니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의 역할에 대한 역사적 진실도 국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우여곡절 끝에 진행한다. 야당은 박 후보자 청문회를 보이콧해왔지만 당 안팎에서 청문회 열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청문회가 열리게 됐다.

인사청문회에선 박 후보자가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수사팀에서 일할 당시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 야권의 거센 공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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